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 내가 생각해보지도 못한 상황들을 내가 고려해보게끔 하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 나라면 어떤 역할을 맡을까 하면서 고민해보게 된다. 모든 일이 내가 생각한 것처럼 말처럼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인생에서 겪게되는 어려움들이 얼마나 함정같은지, 빠져나오기 어렵고 예방할 수 있었던 재난을 예방하지 못한게 얼마나 그렇게 후회되는지, 그토록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얼마나 귀중했던 것인지 등등 여러가지로 느끼게 된다. 곧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게 된다고 할까.
사람마다 느끼는 것들이 다르겠지만 난 언제나 재난 재해, 불행이 있는 영화들을 보면 나의 지금 상황에 대한 안도감과 감사함,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서론이 길어졌지만 '게임 테스터' 이 에피소드는 내가 이 블로그를 쓰게 만들만큼 흥미로웠다
재미 ☆☆☆ : 좀 지루한 감이 있다. 내가 성격히 급해서 그럴수도
충격 ☆☆☆☆ : 반전의 반전의 반전? 불쌍한 쥔공.,..
줄거리 주의
주인공, 쿠퍼는 엄마 몰래 친구와 여행을 떠나 졸라 나다니게 된다. 그러다 영국에 도착, 카페에서 민둥거리다 어떤 커플을 발견, 나도 여자나 만나볼까 하는 태도를 비추며 아이폰 어플로 데이트 상대를 찾는다. 전자기술에 관련된 데이트 상대녀와 만나게 되고, 그 여자와 하룻밤을 같이 보낸 후 (검열삭제는 코빼기도 안비춤 ^^~) 아침에 일어나 여자가 만든 영국 샌드위치를 만들어주자 ( ;; ) 으 이걸 먹는다고 ~~? 하는식의 농담따먹기를 주고받는다. 그 중 엄마에게 전화가 오고, 너무 멋진 효자 주인공은 두차례나 걸쳐 통화를 거절한다. 그 여자가 의아해 하자 자기 아버지가 알츠하이머 병 투병중 돌아가셨다고 고백하고, 엄마와 복잡한 관계라고 털어놓는다. 여자는 엄마 전화를 받으라고 조언하고 떠난다.
다음날, 주인공은 길거리 에이티엠에서 돈을 꺼내려 하지만 잔액부족 !!! 으로 실패한다. 당황해하던 주인공은 은행에 전화해보지만 누가 카드를 해킹 복사한 것인지 웬 생뚱맞은 곳에서 샌달을 샀냐고 (비행기값의...) 되물어보는 은행 직원.
주인공은 애꿎은 은행직원에게 비행기표를 꼭 사야 한다고 화를 낸다... 저는말입니다 .. (알바하는 입장에서 쥔공의 상황이 이해는 되지만 좀 빽침,....)
어쨌든 빈털털이가 된 쥔공은 어제 만난 그녀에게 연락하고, 일단 그녀집에 간다. 가끔 급전이 필요할때 필요한 돈을 얻을 수 있는 어플 (알바몬 >???) 을 상대녀한테 보여주는데, 여자가 뭔가를 발견하고 건네준다. 어느 게임 회사에서 새 프로젝트를 실험해볼 지원자가 필요한 것. 무려 세자리수 파운드의 수입이라 상대녀도 여기 유명하다고 두둔하는 차 주인공은 이 회사로 지원한다. 주인공은 극 비밀주의 회장님도 만나뵙는데 회장님은 이번 프로젝트가 당신의 뇌를 분석하고 당신이 제일 두려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게임이라고 설명한다. 가이드녀 등장! 가이드녀는 주인공에게서 휴대폰을 압수하지만 주인공은 가이드녀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핸드폰을 켜 상대녀에게 수술기기로 보이는 가이드녀의 가방 내용물을 찍어 보낸다. 그 후 자리로 돌아온 가이드녀는 쥔공 목뒤에 뇌를 분석할 수 있는 동그란 칩을 내장하고, 가이드녀와 소통할 수 있는 이어셋을 제공한다. 그리고 주인공을 어떤 외딴 큰 주택에 떨궈놓는다.
주인공은 그 저택에서 주인공의 주 공포 대상인 거미 그리고 그를 괴롭혔던 건달, 그 건달의 얼굴을 가진 대왕거미를 마주친다. 하지만 그것들은 가이드녀가 말한 대로 만질 수 없으며, 그로 그를 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가이드녀와 주인공을 이어주던 이어셋 연결이 끊기게 된다! 그 때, 상대녀가 등장, 그에게 숨가쁘게 지금 위험하다고 당장 떠나야 한다고, 받은 사진속 그 정체불명의 수술기기는 게임 회사가 작년에 저작권 신청을 한 전적이 있지만 극도로 위험한 이유로 거절당한 기기이다. 그리고 이미 다섯 여행가가 실종됐다며 재차 강조하며 떠나자고 강요한다. 하지만 바보같은 주인공 (이라고 이땐 생각함) 이것도 게임중 한 스테이지로 알고 자신은 가지 않겠다고, 당신은 가짜라고 하며 상대녀의 볼을 찔러보지만 상대녀의 볼은 진짜! 주인공 당황하지 않고 웃으며 얼마를 받고 이 연기를 하는거냐며 고집을 부린다. 그러자 상대녀는 정색을 하고 서랍에서 칼을 꺼내든다. 주인공은 당황하며 그 칼 내려놓으라고 하지만 물러서는 주인공에게 상대녀는 칼을 꽂고 만다.(이때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해서 좀 깼지만 반전드라마의 한계인 것 같다) 그 느낌이 너무 리얼해 주인공은 이게 가짜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가이드녀와 미리 상의했던 응급 키워드, "스탑" 을 외치지만 상대녀는 멈추지 않고,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 상대녀가 주인공을 깔아눕히자 주인공은 여자의 얼굴을 밀어낸다. 여자의 얼굴은 그래픽 버그처럼 일그러지고, 허물이 떨어지고 두개골만 남게 되는데 주인공은 또 이게 사실이 아님에 혼란스러워진다. 칼이 어깨 뒤쪽에서 찔린 탓에 어깨 앞으로 튀어나온 칼날에 여자의 머리를 받아 죽이고 난 후, 기적적으로 이어셋이 다시 연결된다. 화나고 흥분한 주인공은 여자에게 지금 당장 이 게임을 멈춰달라고 하고, 가이드 여자는 알았다고, 하지만 위층에 있는 커넥션 스팟으로 이동해야지만 가능하다고 하며, 주인공이 움직이기를 종용한다.
기진맥진한 주인공은 커넥션 스팟 문 앞에서 망설인다. 엄마가 문 뒤에 있을까 두려워하며 문을 열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고, 가이드 여자는 놀랍게도 커넥션 스팟은 함정이었고, 당신이 얼마나 멀쩡한지, 명령을 따를 수 있는 정신력은 남아있는지 테스트해 본것이라고 하며, 포효하는 주인공에게 당신의 어머니는 누구고 어떻게 생겼는지 묘사하라며 강요한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왜 엄마에게 연락하지 않았냐며 주인공을 탓한다. 혼란스러운 주인공에게 질문공세를 계속하는데 그 때 주인공은 엄마와 자기 자신의 기억의 부재를 느끼고 자신의 기억이 게임에 의해 덮어씌워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주인공은 정신을 놓고 목 뒤에 설치되어 있는 기기를 손수 떼네려고 하지만 그 순간 지원인력이 도착한다. 그 전 주인공에게 상냥했던,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함정 가이드녀가 아닌 진짜 가이드녀가 당황하며 비활성화가 불가능함을 알린다. 게임과의 커넥션이 너무 넓고 깊게 되어있어 주인공의 없어진 기억도 되돌릴 수 없고 프로그램도 끌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옆에서 지켜보던 회사 회장이 깊이 사죄드린다고 사과를 하자
"누구에요? 나에게 무슨 짓을 하는 것인가요?" 지못미 ㅜㅜ 그러다 끌려가게 되는데 그 순간 주인공은 게임에서 깨게 되고, 가이드녀는 게임 시작부터 지금까지 1초밖에 되지 않았다고 알려준다. 주인공은 곧장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는데, 비행기에서 안내멘트 (진부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예고인) : 핸드폰을 끄라는 멘트가 나온다. 집으로 돌아온 후 울고있는 엄마를 방에서 발견하고, 엄마를 부르지만 엄마는 멍한 얼굴로 주인공을 보며 주인공의 행방을 물으며 쿠퍼에게 전화해야 한다는 말만 반복한다. 충격받은 쿠퍼는 엄마를 부르짖다 화면이 바뀐다. 쿠퍼와 가이드녀가 처음 만났던 테이블에서 게임 기기를 착용하고 있는 쿠퍼는 가이드녀 맞은편에서 엄마라는 단어를 마지막으로 소리치고 코와 귀에서 피를 흘리며 죽는다. 회장 사이토가 당황해서 달려오고, 쿠퍼의 죽음은 쿠퍼가 몰래 켰던 핸드폰 전파때문에 일어난 송수신 오작동에 의해 일어난 오류탓임이 밝혀진다. 사이토는 가이드녀를 탓하고, 가이드녀는 연구결과 문서에 쿠퍼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 실패 사유, 게임이 플레이된 시간을 기록하는데, 마지막으로 했던 말은: mom 그리고 실패 사유는 핸드폰 송신 오류, 게임 시간은 무려 0.004초이다. 쿠퍼는 0.004초만에 사망한 것.
이 드라마를 보고 느낀 것은.. 하지 말라면 하지 말자
엄마를 사랑하자
뇌는 우리가 보는것도 바꾼다. 뇌를 알아서 다스려라. 좋게 보고 즐겁게 생각하는것만이 답이라는 것